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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버스
글: 김유 ;그림: 소복이
천개의바람
2022년 10월
일반도서
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졌다. 운전사 아저씨는 급한 대로 ‘ㄹ’대신 네모난 창틀을 붙이니 마음버스가 되었다. 마음버스는 여느 때와 같이 마을을 돌며 승객들을 태우지만 서로 인사하는 사람은 없었다.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던 승객들은 마음버스가 된 운전사 아저씨의 사연을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전한다. 마을버스의 열린 창문으로 꽃잎이 날아들어 승객들에게 내려앉고, 승객들은 내일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며 정류장에서 내린다.
2022년 서울 강남구, 종로구, 서대문구에서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이 그림책은 흔히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마을버스를 소재로 하여 이웃과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즈음 이웃간에 서로 인사를 하며 마음을 나누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이 담긴 진심어린 말을 건네 보면 어떨까? 밤톨머리 아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에도 꽃이 피고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