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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품은 그림
윤미경 글 ;김동성 그림
다림
2021년 6월
일반도서
초등학교 6학년인 희원이의 별명은 ‘똥입’일 정도로 입이 거칠다. 오늘도 별명을 지어준 한수호와 교실에서 몸싸움을 했다. 희원이도 맨 처음부터 욕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엄마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이 희원을 무시하고, 집 담벼락에 욕 낙서까지 끊이지 않는 걸 보며 희원이는 더 거칠어졌다. 반면 엄마는 욕이 쓰여 있는 담벼락에 멧돼지, 들쥐 떼, 늑대, 왕거미줄,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를 며칠 째 그려 넣기만 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니 엄마가 사라진 집에서 희원은 벽 속 그림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청각장애인 엄마가 겪는 혐오와 차별에 상처받아 마음도 말도 거칠어진 희원이는 그림 속 환상 세계에서 비로소 엄마의 마음도 깨닫고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며,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