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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백온유
창비
2021년 4월
일반도서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십여 년 전 화재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주인공 유원의 내적 고민과 성장을 그려냈다. 고등학생 유원은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죽은 언니와, 자신을 살리고 장애인이 된 아저씨에게 고마움 죄책감 분노 등의 모순된 감정을 지니며 괴로워한다. 자신에게 죽은 언니를 투영하며 그리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직 자기 자신만의 존재로 봐주길 바라며 실망하면서도 미워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갇혀 있다. “웃음소리에 웃음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웃음을 듣고 있다 보니 몸이 저며져 종잇장처럼 얇아지는 듯 했다.”라는 유원의 독백처럼. 모순된 감정으로 지쳐가던 유원이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친구 수현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에게도 이런 슬픔과 외로움이 있었지’ 하고 돌아보게 된다. 유원과 수현처럼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만남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