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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지는 가족
이현민 글·그림
고래뱃속
2020년 10월
일반도서
어느 일요일 아침, 별다른 이유 없이 토라진 가족들은 집을 나와 호수, 공원 등 각자의 공간으로 가 버린다. 아빠, 엄마, 할머니, 누나, 형, 막내까지 모두. 형은 호숫가에서 돌을 던지고 막내는 고양이와 새들을 쫓아다닌다. 저녁이 되자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태어나서 처음 먹는 것처럼 밥을 먹으며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 ‘꼬르륵! 꼬르륵!’, ‘쪼록쪼록! 쪼로록!’, ‘벌떡’, ‘사뿐’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이야기에 재미와 실감을 더한다. 또 한 폭의 회화 작품처럼 따스하고 아름다운 그림은 실제로 호숫가에서 돌을 던지고, 꽃 속에 숨어드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토라졌던 가족이 화해하기까지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지만 가족 사이에서도 잠시 거리를 두고 돌아볼 마음의 공간과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솔직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표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