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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국
김애란
창비
2020년 2월
일반도서
이 책의 주인공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장례를 준비하면서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돌아봅니다. 이십 여 년 간 국숫집을 하며 주인공을 키운 어머니의 삶을 회상하고 긴 세월 칼과 도마를 놓지 않았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비로소 자신의 몸과 마음에 어머니의 무수한 손길인 칼자국, 말없는 사랑이 깃들어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김애란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오랫동안 꾸려온 국수가게에서 먹고, 자고, 자랐다고 합니다. 우리는 주위의 많은 것들이 어느 날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작가는 그 시절의 기억들을 사진 한 장 찍어 두지 못한 아쉬움을 소설로 남겨 놓고자 이 글을 썼다고 말합니다. 지금이라도 소설을 통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 기억 속으로 초대할 수 있음이 기쁘다고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