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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중독
김소연, 임어진, 정명섭
별숲
2019년 11월
일반도서
《로봇 중독》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SF 청소년소설 단편집이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편 SF <델타의 아이들>을 쓴 임어진 작가, 청소년역사소설을 주로 써왔던 김소연 작가, 동시대 청소년의 감각을 이해하는 소설을 발표해온 정명섭 작가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각각의 작품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을 인공지능이라는 소재와 연결해 그려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들의 이름인 ‘이니’와 ‘지니’, ‘P-23호’ 등은 로봇과 주인공의 관계를 암시하고 상징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앞으로 로봇들과 일상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책 속 로봇인물들은 지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감정이 없거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등의 사람과 다른 면모를 가졌다. 로봇들은 인간과 관계를 맺으면서 갖지 못했던 능력을 얻게 되고 더욱 인간에 가까워진다. 장차 인간이 삶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 로봇에게 의지하게 될 때 도구로 볼 것인지, 친구로 볼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