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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가까운 사이-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너와 나의 거리
댄싱스네일 (지은이)
허밍버드
2023년 9월
일반도서
2019년, 오랜 무기력증 극복의 기록을 담은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를 통해 독자들의 폭풍 공감과 호평을 얻은 작가 댄싱스네일이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첫 책에서는 뼛속까지 ´집순이´ 체질인 저자의 인생 슬럼프를 극복하는 마음 충전법을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을 꺼내 관계에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한 ´관계 디톡스´를 이야기한다.
나를 둘러싼 숱한 관계가 버겁고 불필요한 감정에 지친, 이른바 ´관태기(관계+권태기)´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람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하지만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관계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여러 관계에 부대끼는 날이 올 수밖에 없다. 체했을 때 순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것처럼, 사람에 체했을 때도 마음을 비우고 달래야 한다. 인간관계 디톡스가 절실한 때인 것이다.
관계에 있어서도 덜어 내고 비우고 거리를 두는 ´적당함´이 필요하다. 너무 가까우면 버겁고 너무 멀면 외로워지기 마련이다. 마음의 방이 꽉 차 버겁거나 ´진짜´ 관계에 허기져 있다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원한다면 이 책을 펼칠 때다. 댄싱스네일이 전하는 ´적당함의 기술´을 통해 현재 맺고 있는 관계를 돌아보고 덜어 낼 관계는 덜어 내며 내 마음이 먼저인 관계 거리두기를 실천해 보자. 내가 원하고 선택하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관계 디톡스는 결코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