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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형제의 숲
알렉스 슐만
다산책방
2023년 5월
일반도서
가장 가까워서 더욱 어려운 사이,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상처를 줄 수 있는 관계는 가족이 아닐까.
『세 형제의 숲』은 성인이 되어 관계가 소원해진 형제들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별장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과거 회상 챕터와 어머니의 유해를 별장에 뿌리러 가는 현재의 챕터를 교차적으로 배치하는데, 특이한 것은 과거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서술되지만 현재는 시간의 역순으로 챕터가 배치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성은 마치 영화의 플래시백처럼 작용하여 모든 이야기가 수렴되는 과거의 ‘그 사건’에 대한 궁금증과 서스펜스를 유발한다. 주인공에 해당하는 둘째 벤야민의 시선은 가족들의 미묘한 심리뿐 아니라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을 손에 잡힐 듯 선명한 묘사로 그려낸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별장의 풍경은 찬란하지만 깨어져 버릴 것만 같이 위태롭다.
어린 시절 그들이 경험했던 일들은 추억으로, 또는 아픔으로남는다. 추운 겨울, 쓸쓸한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는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 속에 남은 응어리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